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FIP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FIP)은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로 생기는 전신 질환입니다. 습성, 건성 차이, 진단 흐름(PCR, 혈액, 영상), 항바이러스 치료 최신 근거, 예후, 재발, 집에서 관리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포인트 요약
FIP는 고양이 장내 코로나바이러스(FCoV)가 체내에서 변이해 전신 염증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대부분의 FCoV는 장염만 일으키거나 무증상이지만, 드물게 변이가 생기면 FIP가 됩니다.
유형은 두 가지: 복수, 흉수가 차는 습성(삼출형), 신경, 눈, 장기 침범이 두드러지는 건성(비삼출형). 두 유형이 섞여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은 종합판단이 원칙입니다. 문진, 신체검사 -> 혈액, 영상 -> 체액, 조직 검사와 분자진단(PCR)을 함께 보며 확정합니다. 단일검사로 100%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항바이러스 치료(예: GS-441524 계열)의 효과 근거가 축적되었습니다. 다만 투여 기간, 용량, 부작용 관리는 수의사 감독 하에 이뤄져야 하며, 국가별 합법 유통/처방 현황이 다릅니다.



FIP는 무엇인가요?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FIP, Feline Infectious Peritonitis)은 고양이 장내 코로나바이러스(FCoV)가 고양이 몸속에서 변이해 면역세포를 타고 온몸으로 퍼지며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평소 FCoV는 고양이의 대변, 화장실에서 퍼지며, 다묘 환경, 보호소, 번식장처럼 밀집된 공간에서 노출 위험이 올라갑니다. 다만 노출 = FIP 발생은 아니고, 바이러스 요인 + 개체 면역 반응 + 환경 스트레스가 겹칠 때 일부에서 FIP로 진행합니다.
습성 vs 건성
| 구분 | 습성(삼출형) | 건성(비삼출형) |
| 주요 특징 | 복수, 흉수 등 체액이 고이는 형태 | 장기, 신경, 눈 등 국소 침범이 두드러짐 |
| 흔한 증상 | 배가 불러 보임, 호흡 곤란, 지속적 발열, 무기력 | 체중 감소, 만성 발열, 황달, 실명, 안구염, 발작, 걷기 이상 |
| 검사 소견 | 체액 비중, 단백 농도 상승, Rivalta 양성 등 | 혈액(빈혈, 고단백혈증), 영상에서 장기 결절, 림프절 종대 등 |
| 진행 속도 | 비교적 빠름 | 상대적으로 완만(그러나 수주~수개월 내 급격 악화 가능) |
| 비고 | 건성 요소가 섞여 있을 수 있음 | 습성 전환/혼합형도 가능 |
위의 구분은 방향을 잡는 참고일 뿐, 실제 개별 환자는 섞여 보이기도 합니다. 응급 신호(호흡 곤란, 신경 증상, 급격한 무기력)가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가세요.



증상 체크리스트
공통: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발열이 1주 이상 지속, 무기력, 털 상태 악화
습성(삼출형): 복부 팽창(복수), 헐떡임, 가쁜 숨(흉수), 황달
건성(비삼출형): 안과(눈부심, 포도막염, 시력 저하), 신경(휘청거림, 발작, 성격 변화), 장기별 증상(간, 신장, 장)
이러한 소견이 겹쳐 보이면 FIP를 의심합니다. 특히 어린 고양이, 다묘가정, 보호소 출신이라면 문턱을 더 낮게 잡으세요.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FIP)은 “퍼즐 맞추기”에 가깝습니다. 의사는 다음 정보를 종합해 확률을 끌어올립니다.
문진, 신체검사: 발열 패턴, 복부 팽만, 눈/신경 징후 확인
혈액검사: 빈혈, 고단백혈증(특히 γ-globulin↑), A/G 비율 저하 등 전형 소견
영상검사: X-ray, 초음파로 흉수/복수, 장기 염증, 결절, 림프절 확인
체액 분석(있을 때): 비중, 단백 농도, 세포 수, Rivalta test 등
분자진단(PCR): 체액, 조직에서 FCoV RNA 검출. 단, 검체, 방법에 따라 민감도, 특이도 차이가 있고, 단일 음성으로 FIP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조직학/면역조직화학: 침윤된 조직에서 바이러스 항원 확인 시 가치가 매우 큼.
결론적으로는 임상 징후 + 검사 조합으로 확정에 접근합니다.



치료 항바이러스 시대의 FIP 관리
한때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FIP)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병”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항바이러스 제제(특히 GS-441524 계열, 경우에 따라 remdesivir)의 효과가 다수의 연구, 가이드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치료는 보통 수주~수개월(대개 12주 전후) 지속하며, 체중, 체온, 식욕, 혈액수치를 따라 모니터링합니다. 피부 주사, 경구 제형 등 제형과 용량은 유형, 중증도, 신경/안과 침범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부작용(주사 부위 통증, 일시적 수치 변동 등)도 수의사와 함께 관리합니다.
근거에 대한 한 줄
2019년 Pedersen 등: GS-441524의 안전성, 효과와 약 12주 투여 프로토콜을 제시. 이후 실제 임상에서 다양한 변형 프로토콜이 축적.
2025 iCatCare 업데이트: 영국/호주 등에서 법적 접근 경로가 열리며 임상 경험과 성적이 크게 축적.
2024 Cornell FHC 공지: 미국 내 조제(Compounded) 경구 GS-441524 공급 소식(합법 경로) 발표. 국가별 상황은 상이, 국내(대한민국) 합법 공급 여부는 수의사와 최신 규정 확인이 필요합니다.
중요: 국가에 따라 허가/유통 상태가 다릅니다. 불법 유통 제품, 자가 투약은 법적, 안전성 위험이 큽니다. 반드시 수의사 처방, 감독 아래 치료하세요. 관련 학술, 직능 단체들도 무허가, 불법 제제 사용의 위험성을 반복 경고합니다.
보조 치료
탈수, 전해질 불균형 보정(수액), 영양 관리, 통증, 염증 조절, 2차 감염 관리
주차별 체크: 체중, 식욕, 체온, 활동성, 혈액수치(특히 단백·간수치), 체액 변화 등



예후/재발
초기 진단, 적절 용량, 충분 기간이 예후를 좌우합니다. 신경, 안과 침범은 치료 강도, 기간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완전 관해 후에도 수주~수개월 추적이 필요합니다.
생활 관리와 예방 팁(다묘가정, 보호소, 번식장)
화장실 위생: 모래통을 충분히 두고(고양이 수+1개 이상), 매일 배설물 제거, 주기적 세척, 소독
스트레스 줄이기: 급식, 은신, 휴식 공간 분리, 서열 다툼 최소화
신입 개체 격리, 도입 검토, 환경 변화는 서서히
표준 소독제(차아염소산 등)의 안전 농도로 청결 유지(품목별 라벨 지침 준수)
입/출국/이동 시 검역, 서류 절차 확인(농림축산검역본부 안내)
자주 틀리는 주장들 짧게 팩트체크
“항체검사 양성이면 FIP다?” → 아닙니다. FCoV 노출만 보여줄 수 있어, 진단은 종합판단이 원칙입니다.
“한 번 나으면 끝?” → 재발 가능성이 있어 치료 종료 후에도 계획된 추적이 필요합니다.
“민간요법, 비승인 약도 괜찮다?” → X. 성분, 용량, 불순물 문제, 법적 위험. 수의사 감독 하에 합법 경로를 따르세요.
집사가 지금 당장 할 일
증상 기록: 발열 일자, 식욕/체중 변화, 호흡, 걸음걸이, 눈 증상
빠른 내원: 지연은 예후를 나쁘게 할 수 있습니다.
검사 계획: 혈액, 영상, PCR, 체액 분석 등 단계별 검사를 상의
치료, 모니터링 캘린더 만들기: 주차별 체크리스트로 꾸준히 추적



자주 묻는 질문(FAQ)
Q1. FIP는 전염병인가요?
A. 아닙니다. 바이러스 자체(FCoV)는 집단에서 쉽게 퍼질 수 있지만, FIP는 그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변이해 생긴 결과입니다. 같은 집에서도 일부만 FIP로 진행합니다.
Q2. 습성과 건성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A. 체액이 고이면 습성, 특정 장기, 눈, 신경 침범이 두드러지면 건성 경향입니다. 임상에서는 혼합형도 흔합니다.
Q3. 어떤 검사로 확정하나요?
A. 단일검사로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임상 소견 + 혈액, 영상 + 체액/조직 검사 + PCR을 종합합니다.
Q4. 치료로 낫나요?
A. 항바이러스 치료 도입 후 많은 환자에서 완치가 보고됩니다. 다만 기간, 용량, 모니터링이 중요하며, 재발 가능성과 개체 차이가 있습니다.
Q5. 약은 어디서 구하나요?
A. 국가별 법적 경로가 다릅니다. 국내 상황, 처방 가능 여부는 담당 수의사와 최신 규정으로 확인하세요. 불법 유통, 자가 투약은 위험합니다.
Q6. 예방 접종으로 막을 수 있나요?
A. 현재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FIP 백신은 없습니다. 위생, 스트레스 관리, 밀집 완화가 핵심입니다. 예방접종은 기본 백신 일정을 준수하세요.
의학 근거/참고 자료 (핵심 요점 요약)
Cornell Feline Health Center – FIP 개요: FIP의 원인(일부 FCoV 변이)과 기본 정보. (코넬 수의대)
AAFP/EveryCat 2022 FIP 진단 가이드라인: 임상, 검사 종합판단 원칙과 각 검사 한계 정리. (PMC)
ABCD FIP 가이드라인(2024): 유럽 임상 현실에 맞춘 진단 흐름도와 증거 등급. (ABCD cats & vets)
Pedersen 2019 (J Feline Med Surg): GS-441524의 안전성과 효과, 12주 요법 근거. (SAGE Journals)
International Cat Care 업데이트(2025): remdesivir/GS-441524 합법 접근 국가 확장과 임상 경험 축적. (icatcare.org)
AVMA(2024) 리뷰: 자가/무허가 항바이러스 사용의 위험성 경고. (AVMA Journals)
Cornell FHC(2024) 공지: 미국 내 조제 경구 GS-441524 공급 시작 소식(합법 경로). 국내 적용은 별도 확인 필요. (코넬 수의대)
농림축산검역본부: 반려동물 이동/검역 절차 일반 안내(위생·문서 관리 참고). (질병관리청)
포스팅을 마무리하면서 한줄
이번 포스팅은 수의학 가이드라인, 학술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진단, 치료는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불법 유통 약품, 자가 투약은 법적, 건강상 위험이 큽니다.
읽는 분의 상황은 제각각입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오늘 바로 가까운 동물병원에 연락해 검사를 예약하세요. 빠른 시작이 예후를 바꿉니다.
'고양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양이 링웜 (피부사상균증) 집사 필수 정보 (0) | 2025.10.03 |
|---|---|
| 고양이 포도막염 집사가 알아야되는 원인, 증상, 검사, 치료, 예후 (0) | 2025.10.02 |
| 고양이 눈 2025년 최신 집사 필독 정보 (0) | 2025.09.30 |
| 고양이 나이 계산 사람 나이로 몇 살일까요? (0) | 2025.09.29 |
| 고양이 만성 췌장염 증상 및 치료까지 2025년 최신 정보 (0) | 2025.09.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