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링웜 (피부사상균증) 집사 필수 정보

고양이링웜

고양이 링웜은 사람과 다른 반려동물에도 옮을 수 있는 피부 곰팡이병입니다. 집에서 실천 가능한 4단계 - 격리, 치료, 청소, 음성확인으로 끝내는 고양이 링웜 박멸 방법을 설명 해 드리겠습니다.

 

 


고양이 링웜 정확히 무엇일까요?

고양이 링웜 (피부사상균증)은 곰팡이(주로 Microsporum canis)가 털과 각질에 붙어 자라는 피부질환이에요. 이름에 웜(벌레)이 들어가지만 벌레가 아니라 곰팡이 감염입니다. 이 곰팡이는 고양이끼리, 그리고 사람과 다른 동물에게도 옮을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인간-동물 사이 전염)이라서 관리가 중요합니다.

 

피부사상균(dermatophyte): 피부, 털, 손톱처럼 ‘케라틴(단단한 단백질)’이 많은 곳에 자라는 곰팡이입니다.


집에서 먼저 확인하는 대표 증상

원형으로 털이 빠지고 가장자리가 살짝 붉거나 비듬처럼 비늘이 일어납니다.

귀, 얼굴, 앞다리에 잘 생기고, 가려움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어요.

빗질할 때 부러진 짧은 털이 많이 나오거나, 만지면 거칠거칠합니다.

새로 입양한 고양이, 보호소 출신, 집단생활 경험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높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알레르기성 피부염, 벼룩, 진드기, 세균성 피부염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진단은 왜 한 가지 검사만 믿으면 안 될까요?

우드램프(자외선 램프) 스크리닝

감염 털이 사과색 초록빛으로 반짝이면 의심도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모든 환묘가 빛나진 않으며 최근 연구에서도 우드램프 양성률과 민감도가 제한적이라는 데이터가 보고됩니다. 그래서 초기 선별에는 유용하지만, 확진은 배양, PCR로 확인합니다.

우드램프: 특정 파장의 자외선을 쏘아 진단에 도움을 주는 휴대용 램프

진균배양(DTM/Sabouraud) & PCR

배양(Culture): 털, 각질을 배지에 올려 1~3주 관찰 -> 가장 신뢰도 높은 방법으로 인정됩니다.

PCR: 유전자 수준에서 빠르게 확인. 특히 치료 중 음성 전환 확인(“음성확인”)에 유용합니다.


PCR: 병원체의 유전자를 증폭해 빠르고 민감하게 확인하는 검사.


치료원칙 - 전신 + 국소 + 환경 + 격리

링웜은 털에 달라붙은 포자가 집안 곳곳으로 퍼지기 쉬워서 네 가지를 동시에 해야 치료가 빨라지고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전신 항진균제(수의사 처방)

1차 선택: 이트라코나졸(경구), 대안: 테르비나핀(경구)

보통 6–12주 치료하며, 증상 호전만 보고 중단하지 말고 검사로 음성 확인 후 종료가 안전합니다.


국소 소독/샴푸/딥
미코나졸+클로르헥시딘 샴푸, 또는 수의사가 권하면 석회유황액 딥전신(몸 전체) 처리가 권장됩니다. 반점만 ‘콕콕’ 바르는 스팟치료만으로는 재오염을 막기 어려움


딥(dip): 희석한 약액에 온몸을 담그거나 충분히 적시는 방식

환경 소독
포자는 바닥, 소파, 러그, 빗, 침구에 들러붙습니다. 주기적 청소+소독이 치료 성공의 핵심입니다.

격리와 동거묘 보호
치료 기간엔 분리 방(문, 칸막이), 손 위생, 보호장구(장갑)로 가족, 다묘 전염을 막습니다. 면역이 약한 가족(아이, 노인, 임산부, 면역저하자)은 접촉을 피하세요.


집에서 따라 하는 8주 박멸 루틴

요일/주차 체크리스트로 체계적으로 끝냅시다. 프린트해서 냉장고에 붙여 놓으면 좋아요.

주 0-1: 격리, 기본 셋업

새 침구, 화장실통, 빗/브러시 분리 세트 준비

환묘 전용 방(혹은 펜스) 지정 -> 문손잡이, 스위치까지 닦기

전신 딥 샴푸 주 2회 시작 + 전신 항진균제 복용 시작

바닥은 먼저 건식 HEPA 진공 -> 그다음 습식 소독

주 2-4: 치료와 청소의 리듬 만들기

국소: 샴푸 딥 주 2회 유지

환경: 진공 + 소독 주 2–3회

세탁: 환묘 사용 천류 60℃ 온수 세탁 또는 표준세탁 2회

가족, 다묘 접촉 최소화, 장난감은 플라스틱류 위주로 교체

주 4-6: 중간 점검

배양 또는 PCR 1차 확인 수의사가 확인해야 됩니다.

증상 줄어도 치료 계속 임의 중단은 금지입니다.

소독 주 2회로 유지하고 러그, 스크래처는 야외 털기 금지, 비닐포대 밀봉 폐기를 추천드립니다.

주 6-8: 음성확인 & 해제 준비

2차 음성 확인 보통 1~2주 간격 연속 음성이 이상적입니다.

전신약은 수의사와 상의해 단계적 중단이 맞습니다.

격리 해제 후에도 1~2주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무엇으로, 어떻게 소독하나요? (안전·효율 표)

 

구역/물건 권장 방법 빈도
바닥, 타일, 문손잡이 등 비다공성 차아염소산나트륨(가정용 락스) 약 1:31~1:32 희석 또는 가속화 과산화수소(AHP) 제제 주 2–3회
천, 침구, 쿠션 다공성 60℃ 온수 1회 또는 표준 세탁 2회 사용 뒤 수시
먼지/털 제거 HEPA 필터 진공 -> 젖은 걸레 순서 소독 전/후
빗, 장난감, 케이지 세척 -> 희석 소독액 담금 -> 충분히 말리기 주 2회

 

AHP(가속화 과산화수소): 과산화수소에 보조성분을 더해 짧은 접촉시간에 살균력을 높인 소독제 계열.


절대 피해야 되는 실패 패턴 7가지

반점만 스팟치료하고 전신, 환경 관리를 안 함

샴푸, 딥을 일관되게 주 2회로 못 지킴

치료 2~3주 좋아진 듯해도 검사 ‘음성’ 확인 없이 중단

러그, 스크래처를 털어내다 포자 확산

전신 털을 밀어서 미세 상처, 환경 오염 확대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전신 밀기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너무 독한 락스를 매일 과다 사용해 호흡기 자극, 표면 손상

가족, 동거묘 격리, 손 위생 소홀


사람과 다른 반려동물은 어떻게 지키나요?

아이, 노인, 임산부, 면역저하자는 접촉 피하기

환묘 만진 뒤 비누로 손씻기(20초)

환묘 전용 담요, 빗 분리

강아지, 다른 고양이가 있다면 동시 검진 + 예방적 샴푸 루틴

긁힘, 상처는 즉시 소독하고, 피부 이상이 생기면 피부과 방문 권장


자주 묻는 질문(FAQ)

Q1. 고양이 링웜, 사람에게도 옮나요?
네. 특히 아이, 면역저하자가 민감합니다. 관리, 소독, 격리가 중요해요.

 

Q2. 약은 얼마나 오래 먹여야 하나요?
보통 6–12주를 기본으로, 검사 ‘음성’ 확인 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게 안전합니다.

 

Q3. 집 전체를 매일 락스로 닦아야 하나요?
아니요. 권장 희석(약 1:31~1:32)과 정기 루틴이면 충분합니다. 표면에 맞는 AHP 제제도 효과가 검증되어 있어요.

 

Q4. 우드램프에서 안 빛나면 링웜이 아닌가요?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어요. 우드램프는 선별용이고, 배양, PCR이 확진에 필요합니다.

 

Q5. 털을 전부 밀면 빨리 낫나요?
전신 밀기는 오히려 악화할 수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국제 가이드라인). 병변 주변만 부드럽게 정리하고, 전신 샴푸/딥을 하세요.

 

Q6. 백신이 있나요?
효과가 확실한 고양이용 링웜 백신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치료, 소독, 격리가 핵심이에요.


집사 체크리스트

격리 방 마련(문손잡이, 스위치까지 청소)

전신 항진균제(수의사 처방) + 전신 샴푸/딥 주 2회

HEPA 진공 -> 희석 소독(1:31~1:32 또는 AHP) 주 2–3회

세탁: 60도 온수 1회 또는 표준 2회

배양/PCR 음성 2회 확인 후 격리 해제

아이, 면역저하자 접촉 제한, 손씻기 철저


참고 및 근거

ABCD(유럽 고양이 수의사 위원회) 2025 가이드라인 — 원인균, 진단 전략, 전신·국소 치료, 전신 밀기(사자깎기) 비권장, 음성 확인에 대한 최신 권고. ABCD cats & vets


Merck Veterinary Manual(2025 업데이트)
— 치료 기간(보통 6–12주), 인수공통감염성, 전신치료 필요성. 메르크 수의학 매뉴얼


PubMed 2023(우드램프 민감도/특이도)
— 우드램프는 선별에 유용하지만 한계가 있어 확진은 배양·PCR 필요. PubMed


UF Shelter Medicine 2021–22
— 가정 내 환경소독: 락스 1:31, 세탁(온수 60℃ 1회 또는 표준 2회) 권장. sheltermedicine.vetmed.ufl.edu


Moriello 등(2015) 실험연구
— 차아염소산나트륨 1:32~1:100, AHP 1:16 등 스포어 비활성화 근거. P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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