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심근비대증 증상 진단 치료 방법

고양이 심근비대증은 가장 흔한 심장병입니다. 초기 신호, 심장초음파, NT-proBNP 검사, ACVIM 단계(스테이징), 치료, 약물, 2025년 최신 정보로 포스팅 했습니다.

고양이 심근비대증

 

고양이 심근비대증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심장병으로, 심장 근육이 두꺼워져 펌프 효율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심장초음파로 진단을합니다.

미국수의내과학회에서는 고양이 심근병을 구조, 기능과 위험도에 따라 단계 분류하고, 단계별 관리 원칙을 제시합니다.

2025년 3월 미 FDA가 ‘Felycin-CA1(시롤리무스 지연방출)’을 ‘무증상 HCM’의 심실비대 관리용으로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한국 내 사용 가능 여부는 병원에서 반드시 확인하세요.

용어 풀이

심근비대증(HCM):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피를 내보내기 어려워지는 상태

에코(심장초음파): 초음파로 심장 구조,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는 검사


HCM

HCM은 고양이 심장(특히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면서 심장 용적이 줄고, 이완이 잘 안 돼 숨이 차거나 피가 정체될 수 있는 병입니다. 일부는 무증상으로 오래 지내지만, 어떤 고양이는 심부전(폐에 물참)이나 혈전색전증(특히 뒷다리로 가는 혈관 막힘), 드물게 급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용어 풀이

좌심실: 온몸으로 피를 내보내는 심장의 주 펌프방

심부전: 심장이 충분한 피를 내보내지 못해 폐 등에 물이 차 숨이 차는 상태

혈전색전증(ATE): 피 덩어리(혈전)가 혈관을 막아 갑자기 마비, 통증을 일으키는 합병증


얼마나 흔한가요? 위험 품종은?

연구, 임상자료를 종합하면 고양이의 약 10–15%에서 HCM 소견이 보고됩니다. 메인쿤, 랙돌 등 일부 품종은 MYBPC3 변이가 알려져 있어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지만, 코숏도 예외가 아닙니다. “품종이 달라도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용어 풀이

유전변이(MYBPC3): 심장 근육 단백질 설계도 변화 변이가 있어도 모두 병이 생기는 건 아니며, 반대로 변이가 없어도 HCM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바로 병원으로

휴식 시 호흡수가 1분에 30~35회 이상으로 꾸준히 높다.

가쁜 호흡, 개구호흡, 갑작스런 무기력, 식욕저하

뒷다리 통증, 마비(혈전 의심), 차가운 발바닥 확인

청진상 잡음, 겔럽음(수의사가 듣는 비정상 심음)

특히 호흡곤란은 응급입니다. 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세요. (검사, 진단 후 치료로 안정될 수 있습니다)

용어 풀이

겔럽음: 심장이 “두둑탁” 3박으로 들리는 이상음. 위험 신호로 분류됩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신체검사, 청진 -> 심잡음/겔럽음, 호흡 상태 확인

혈압, 혈액검사(갑상선 포함) -> 고혈압, 갑상선항진증 등 ‘비후를 흉내내는’ 2차 원인 배제

심장초음파(에코) -> 가장 많이 하는 표준 진단법. 벽 두께, 좌심방 크기, 유동성, SAM(승모판의 이탈) 여부 평가

보조: 흉부방사선, NT-proBNP 혈액검사(심장 스트레스 지표) 등

용어 풀이

NT-proBNP: 심장이 힘들 때 피에 늘어나는 단백질 조각. 수치가 높으면 정밀검사(에코)를 권합니다.

SAM: 승모판이 비정상적으로 빨려 들어가 출구를 막는 현상(‘폐색성 HCM’의 핵심 소견).


5) ACVIM 단계(스테이징)로 위험도를 가늠해 치료 계획 세우기

ACVIM 합의문은 고양이 심근병을 A–D 단계로 나눕니다.

 

A: 위험군(품종, 가족력) - 아직 질환 없음

B1: 무증상, 저위험

B2: 무증상 고위험(큰 좌심방, 겔럽음, 심한 비대, 자발 에코콘트라스트, 혈전 등)

C: 임상 심부전(호흡곤란 등)

D: 표준 치료에 난치성인 단계
단계가 높을수록 합병증(심부전, 혈전) 위험이 큽니다.

용어 풀어쓰기

좌심방 비대: 심장에서 피가 원활히 나가지 못해 들어오는 방이 늘어난 상태. 혈전 위험과 연관됩니다.


치료, 관리 - ‘증상/위험도’ 중심의 맞춤 접근

무증상(B1): 정기 모니터링 중심. 가정 휴식 호흡수(RRR) 기록, 체중, 식욕 변화 체크

무증상 고위험(B2): 심장내과 상담 하에 혈전 예방(클로피도그렐 등), 심박수 조절(폐색성일 때 베타차단제 등)을 검토

심부전(C/D): 이뇨제(퓨로세미드 등)로 폐수종 완화, 필요 시 산소, 입원치료. 이후 재발 예방을 위해 용량, 식이, 염분, 체중을 촘촘히 관리

2025 최신: 미국 FDA ‘Felycin-CA1(시롤리무스)’ 조건부 승인무증상 HCM의 ‘심실비대 관리’ 목적(주 1회, 미국 라벨 기준). 국내 사용, 수급은 병원에서 확인 필요. 효과, 안전성 추가 자료가 축적 중입니다.

중요: 고양이의 구조, 리듬, 동반질환에 따라 약이 달라집니다. 용량, 조합은 반드시 수의사(가능하면 심장전문)와 상의하세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루틴

휴식 호흡수(RRR): 충분히 쉬는 상태에서 1분간 횟수 측정(앱/스톱워치) 평소 기준 +5~7회 이상 올라가는지 확인

스트레스, 무리한 운동 줄이기: 흥분, 과격한 놀이보다 짧고 잔잔한 놀이

물 충분히, 급격한 저염 극단 식이는 지양: 탈수는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기 재검: 에코, 혈압, 혈액검사 간격은 보통 6–12개월(상태에 따라 3–6개월)

용어 풀이

RRR(휴식 호흡수): 자는 듯 편안할 때 1분 동안 숨 쉰 횟수. 심장, 폐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는 간단한 방법


예후

예후는 고양이마다 차이가 매우 큽니다. 무증상, 저위험 고양이는 수년간 안정적으로 지내기도 하고, 반대로 심부전이나 혈전이 나타나면 예후가 나빠집니다. 따라서 ‘현재 단계’와 ‘좌심방 크기, 리듬 이상, 혈전 소견’이 예후 판단의 핵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집에서 숨이 차 보이면 어떻게 하나요?
A. 응급입니다. 이동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즉시 병원으로 가세요. 산소 케어, 이뇨제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2. NT-proBNP만으로 HCM을 확진할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수치가 높으면 정밀 에코를 권하는 ‘경보’ 역할입니다. 확진, 단계 판단은 에코가 담당합니다.

 

Q3. 무증상이라도 약을 먹어야 하나요?
A. 위험도(B1 vs B2)와 폐색성 여부(SAM)에 따라 다릅니다. 혈전 위험이 높으면 항혈전제(예: 클로피도그렐)를 고려할 수 있으나 반드시 수의사 처방, 모니터링 하에 결정합니다.

 

Q4. Felycin-CA1은 누구에게 쓰나요? 한국에서도 가능한가요?
A. 미국 FDA 조건부 승인 약으로, ‘무증상 HCM의 심실비대 관리’ 라벨입니다. 국내 도입, 처방 가능 여부는 병원에서 확인하세요(수입, 허가 상황 수시 변동)


참고자료

ACVIM 합의문(고양이 심근병 분류, 진단, 치료, 스테이징) 표준 가이드. (PubMed)

Cornell Feline Health Center - HCM 개요, 에코의 표준성, 임상징후, 라파마이신 임상연구 진행 (코넬 대학교 수의학 대학)

FDA CVM(2025-03-14) - Felycin-CA1 조건부 승인 공식 발표.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HCM 유병 비율, 질병 개요 리뷰 논문, 자료 (P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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