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발바닥 구조와 흔한 질환(갈라짐, 화상, 습진, 과각화증), 응급처치, 산책 전후 관리, 계절별 예방 요령을 수의학 근거로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강아지 발바닥 구조와 역할강아지 발바닥은 앞발/뒷발마다 디지털 패드(발가락 패드), 가운데 메타카팔/메타타살 패드(커다란 패드), 그리고 앞다리 뒤쪽의 카팔 패드(일명 ‘브레이크 패드’)로 구성됩니다. 이 패드들은 두꺼운 각질층과 지방 조직이 충격을 흡수하고, 미끄러운 바닥에서 그립(마찰력)을 높여 관절과 인대를 보호합니다.강아지는 온몸으로 땀을 흘리진 않지만, 발바닥에는 ‘메로크린(에크린) 땀샘’이 있어 더우면 땀이 배어나오기도 합니다. 다만 체온 조절 기여는 제한적이며, 과열 예방엔 헐떡임(팬팅)과 휴식, 그늘이 훨씬 중요합니다.흥미로운 점은 발바닥의..
강아지가 엉덩이를 끌거나(스쿳팅), 비린내가 나고 엉덩이를 자주 핥으면 강아지 항문낭 문제를 의심하세요. 진한 분비물이 막히면 염증→농양(고름)→파열로 악화될 수 있어요. 빠르게 확인하고, 생활 습관을 바꾸면 재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항문낭이 뭐길래?강아지의 항문 양옆(시계로 4시 8시 방향)에 콩알만 한 주머니(항문낭)가 있어요. 여기엔 강한 냄새의 분비물이 들어 있고, 배변할 때 압력으로 자연스럽게 조금씩 배출됩니다. 이 냄새는 영역 표시, 개체 식별 같은 동물의 언어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분비물이 너무 끈적, 점도가 높거나, 설사로 배변 압력이 약하면 잘 안 나오고 막힘(정체)이 생깁니다. 막힌 상태가 길어지면 염증(항문낭염), 더 진행되면 농양(고름집), 심하면 피부 바깥으로 터지는 파열..